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, 산업은행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추진해 온 현직 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우고 있습니다.
① 박형준 (현 부산시장)
후보자 설명: 국회의원, 청와대 수석을 거쳐 보궐선거와 본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전략가입니다. 재임 기간 중 '2030 엑스포' 유치 실패의 아픔을 겪었으나, 이를 오히려 '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' 추진의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정치력을 보여주었습니다. 유려한 화술과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부산 전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.
특징: '부산 먼저 미래로'를 슬로건으로 내걸고, 물류·금융 중심지의 기틀을 닦았다는 성과를 전면에 내세웁니다.
장단점:
[장점]: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시정 수행 긍정 평가. 중앙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.
[단점]: 4선 도전에 따른 장기 집권 피로감.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선거 국면에서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.
주목할만한 점: 최근 '산업은행 부산 이전' 이슈가 여야 대치로 지연되는 상황을 어떻게 정면 돌파하여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본선의 핵심 변수입니다.
② 전봉민 (국회의원)
후보자 설명: 부산 수영구를 기반으로 한 재선 의원으로, 지역 내 탄탄한 조직력과 젊은 감각을 보유한 주자입니다. 당내에서 부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겨왔으며, 세대교체론을 무기로 박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.
특징: '역동적인 부산'을 강조하며,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을 제시합니다.
장단점:
[장점]: 지역구 내 압도적인 지지세와 원만한 정무 감각.
[단점]: 박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중량감.
주목할만한 점: 30년간 제가 본 부산 선거에서 '조직의 힘'은 늘 무서웠습니다. 전 의원의 바닥 민심 장악력이 경선에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.
2. 더불어민주당: "역전의 명수, 보수의 아성을 흔들다"
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, 이번에는 확실한 '인물'을 통해 부산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.
① 김영춘 (전 해양수산부 장관)
후보자 설명: '부산 민주당의 대들보'이자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. 3선 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'가덕도 신공항'의 기틀을 닦았다는 자부심이 강합니다. 정계 은퇴 고민을 뒤로하고 "부산의 침체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"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
특징: '해양 수도 전문가' 이미지를 강조하며, 산업은행 이전 및 공공기관 유치 실패에 대한 강력한 심판론을 제기합니다.
장단점:
[장점]: 장관 출신의 안정감과 국정 운영 경험. 야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압도적인 상징성.
[단점]: 과거 선거 패배의 잔상과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 지역의 높은 벽.
주목할만한 점: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시장과의 양자 대결 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수치가 나오고 있어, '역전의 명수' 김영춘의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습니다.
② 서은숙 (전 부산진구청장)
후보자 설명: 부산에서 구청장과 시당 위원장을 지내며 밑바닥 민심을 가장 잘 읽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습니다.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력한 돌파력을 겸비하여 '부산의 전사'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.
특징: 거대 담론보다는 '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', '동네가 행복한 부산' 등 민생 밀착형 정책을 강조합니다.
장단점:
[장점]: 기초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 실현 능력. 여성 및 청년층에 대한 높은 소구력.
[단점]: 거물급 주자들에 비해 낮은 체급 인식과 부족한 중앙 정치 인맥.
주목할만한 점: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주자로서,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느냐가 민주당 전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열쇠입니다.
3. 개혁신당 및 제3지대: "낡은 정치를 깨는 해양의 파도"
① 황보승희 (전 국회의원)
후보자 설명: 부산 영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, 개혁신당에 합류하며 '새로운 부산'을 외치고 있습니다. 지역 사정에 정통하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
주목할만한 점: 30년간 부산은 늘 '전략적 선택'을 해왔습니다. 황보 후보가 제시하는 '영도·중구·동구 연계 혁신 벨트' 구상이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먹힐지가 변수입니다.
4. 무소속: "당심보다 무서운 것은 민심이다"
거대 양당의 공천 룰에 반발하거나, 독자적인 지역 기반을 증명하려는 주자들이 흰색 점퍼(무소속 상징)를 입고 거리로 나섰습니다.
① 한동훈 (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- 출마 거론)
후보자 설명: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행보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인물입니다. 부산은 그가 검사 시절 "부산에 산 적이 있다"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곳이기도 합니다.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'무소속' 혹은 '새로운 결사체'를 통해 부산시장에 도전하여 자신의 정치적 자립을 증명하려 한다는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
특징: 압도적인 팬덤과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존 정당 조직 없이도 선거판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'게임 체인저'입니다.
장단점:
[장점]: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강력한 팬덤과 신선함.
[단점]: 당 조직의 지원 없는 선거전의 한계와 행정 경험 부재에 대한 공격.
주목할만한 점: 30년간 제가 본 부산은 '스타 정치인'에게 열광하면서도 '배신자' 프레임에는 냉정했습니다. 그가 실제 무소속으로 부산에 깃발을 꽂을 경우, 보수 표심은 그야말로 '핵분열' 수준의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.
② 최봉환 (전 금정구의회 의장 - 무소속 등록)
후보자 설명: 지역 바닥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형적인 '풀뿌리 정치인'입니다. 금정구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현안을 챙겨왔으나, 중앙당의 공천 방식에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. 거물급 인사들 사이에서 "부산을 진짜 아는 동네 일꾼이 필요하다"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.
특징: 화려한 중앙 인맥은 없지만, 수십 년간 다져온 지역 사회 단체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이 강점입니다.
장단점:
[장점]: 지역 밀착형 공약과 밑바닥 조직력. 거대 양당의 공천 전횡을 비판하는 명분.
[단점]: 부산 전역을 아우르는 낮은 인지도와 정책적 중량감의 한계.
주목할만한 점: 무소속 후보로서 완주할 경우, 보수세가 강한 금정·동래 지역의 국민의힘 표를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박형준 시장의 득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.
[심층진단] 이번 부산 시장 선거, 왜 흥미로운가? (Extra Point)
30년 정치꾼인 제 눈에 비친 이번 선거의 진짜 재미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.
'가덕도 신공항'의 소유권 전쟁: 누가 신공항의 진짜 주인공인지를 두고 박형준 vs 김영춘의 끝장 토론이 예상됩니다. 2029년 개항 시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입니다.
'산업은행 이전'의 책임론: 부산 시민의 최대 숙원인 산업은행 이전을 두고 "민주당 국회가 막았다"는 여당과 "윤석열 정부의 추진력 부족"이라는 야당의 프레임 전쟁이 극에 달할 것입니다.
'낙동강 벨트'의 향배: 총선에서 확인된 낙동강 벨트의 민심이 시장 선거에서도 '인물론'을 선택할 것인지, 아니면 다시 '정당론'으로 회귀할 것인지가 전국 지방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.